본문 바로가기
원서리뷰

영어 원서 리뷰 'Tuesdays with Morrie'

by English Berry 2022. 10. 20.

1.원서를 읽는 이유

오늘은 제가 왜 책을 원서로 읽는지 이야기 하고 리뷰를 시작하려합니다.

책을 영어원서를 읽는것은 영어공부를 위한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만의 원서를 읽는 이유는 가공되지 않은 작가의 생각 날것 그대로를 볼수있다는 점이 좋아 원서를 찾아 읽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원서를 소개하고 수업을 하는시간이 매일 새롭고 흥미진진하답니다. 문장들이 좀더 직설적으로 내 마음에 꽂히는 점이 전 유독 좋습니다. 여러분도 그런이유로 영어원서 관련글을 이렇게 읽고 계신건가요?

 

2. 이 책의 매력과 특징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무수한 사랑을 받아 아주 오랜시간 베스트셀러로 등록되어있었습니다. 지금도 판매순위는 여전히 높아요. 한국에서도 출판된 해에 너무나 큰 인기를 얻었죠. 오래전이지만 제 기억에 이 책의 영향으로 '멘토'라는 말이  자주 쓰이게 되고 '인생멘토' 찾기 붐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그 정도로 누구든 이 책을 읽으면 Morrei 교수님이 보여주는 멋짐에 빠져들고 맙니다. 그리고 그분의 삶의 방식을 나도 따라가고 싶은 생각이 가득해집니다. 

 이 매력적인 책은 A.R지수가 5정도로 미국 5학년정도의 수준이면 읽을수 있을정도로 쉬운 문장들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초등학교 5학년에게 추천해주기보단 나이가 들수록 이책을 이해하고 느끼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주제 자체가 삶과 죽음,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 후회를 다루는법, 과거를 받아드리는것...등 이기때문에 삶에대한 통찰과 아픔을 이해할수 있는 나이쯤 됐을때 더 큰 감동이 있을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이 출간된 해에 읽었을때는 별로 가슴깊이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마음 깊숙히 파고드는 책입니다.

  또한 이 책은 모리 교수의 캐릭터가 너무나 놀랍고 인간이 아닌것 같은 깊은 통찰이 있어 당연히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에요! 어쩐지... 주인공이름이 Mitch Albom인데 작가 이름이랑 똑같아요. 

3. 줄거리

일단 책의 목차부터 흥미롭습니다.

The curriculum (교육과정), The syllabus(강의계획서), The orientation(예비교육)...

대학 수강신청할때 보는 강의에 대한 설명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내용은 주인공이 Morrei 라는 대학시절 교수님을 만나    그분을 멘토로 여기며 인생공부하는 내용입니다. 전반부는 Morrei 교수님 삶을 관찰하고 서술하고 주인공의 삶과 대조하는 이야기입니다. 후반부는 주인공이 교수를 매주 화요일에 만나 인생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후반부에 가기도 전에(본격적 멘토링 전) 나는  Morrei 교수님의 대사들 대부분을 외우고 읇조리며 생각에 빠지곤 했습니다. 정말 내용이 좋아 읽고 또 읽고 한참을 책을 들고 씨름한것 같습니다. 해석본으로 볼때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는데 이렇게 원서로 읽으니 다르네요. 와... 정말 훌륭한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4. 중요어휘

An old man, a young man, and life's greatest lesson

once a week on Tuesday: 일주일에 한번 화요일에 <정말 활용도 높은 표현이죠. 학원, 운동하는 날, 교회나 성당가는날...>
earn credit: 점수, 학점을 따다
be동사 required: 요구되다 

funeral [ ˈfjuːnərəl ] :장례식 <책에서 정말 많이 나옵니다>

side by side: 나란히 

In rows of: 줄지어 
lawn: 잔디
Impatiently: 조급하게 
afterward: 나중에
as if: 마치 ㅡ인것처럼 <책에서 정말 많이 나옵니다. 빗대어 말하기 좋아하는 작가인듯 합니다.>
slant back: 뒤로 젖히다 <'slant'는 대각선을 뜻하는데 'Back' 이 합쳐지니 다른뜻이 되었네요>
embarrassed: 당황해서
wander [ |wɑːndə(r) ]: 이리저리 거닐다 <'wonder' [wʌndə(r)]와는 발음이 차이가 있습니다. >
flashing light: 점멸등 <깜빡거리는 등. 흔히 쓰이는 손전등인 'flashlight'와는 뜻이 다릅니다. >
Old nut: 비하해서 부르는 말
astonished[ ə|stɑːnɪʃt ]: 화들짝 놀란

 
He asks if I will stay in touch. And without hesitation I say. Of course.

  Stay in touch: 계속연락하다 <계속 만지다 아닙니다. 여기서 'touch'는 연락하다라는 뜻입니다.>
  Ask if I will: 내가 할지 뭍다 <문법적으로는 'if'와 'will'은 분명 안된다고 배웠지만 이것은 이렇게 굳어진 표현입니다.>

5. 적어두고 오래보고싶은 문장. 

  Accept the past as the past, without denying it or discarding it.
과거를과거로받아들여라. 부정하거나 버려버리지말고.

  -과거를 받아들이라는 말이 마음에 꽂히더라구요. 과거는 때때로 나를 부끄럽게도 하고 화나게도 하지요. 게다가 후회스 럽게도 만들지 않나요? 과거에서 배우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받아들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것 같아요. 버리지도 부정하지도 말고 그냥 과거를 이제 지나간것으로 인정하는 것. 어쩌면 과거의 상처들로 고통스러운 것들의 가장 합당한 치료법인것 같기도 하네요. Accept the past as the past...   
 

Learn to forgive yourself and to forgive others.
너를 용서하는것을 배우고 남을 용서하는것을 배우라.

 -이 표현 또한 감명깊었던 이유는 용서하라가 아니라 용서하는것을 배우라는 것이었어요. 게다가 남을 용서하기에 앞서서 스스로를 용서하는것을 이야기 하고있다는것이 저에게 깊이 다가왔습니다. 위에 있는 과거에대한 언급과 같이 이부분도 사려깊은 단어사용으로 마음속 뿌리를 건들어주는 느낌이었어요. 맞아요. 용서는 그냥 하는게 하니라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남들의 용서를 보고도 배울수 있고 이런 멘토의 말들로도 용서하는 용기와 방법에 대해서 알아가는 겁니다.

Don't assume that it's too late to get involved. 관여하기늦었다고 추측하지마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리교수의 말 중에서 저의 인생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만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즘사람들은 문화를 소비하려고만 한다고 말하며 텔레비젼이나 쾌락을 위한 얕은 즐거움을위해 기꺼이 돈과 시간을 지불한다고 한탄합니다. 이부분에서 모리가 너무나 고지식한 할아버지의 딱딱한 비판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모리의 말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문화를 창조하라는 말이었죠. 사람을 만나는 자리를 계획해 부지런히 만들기. 다른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기.(그것이 지르박과 같은 춤이라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이것이 바로 모리교수가 평생을 따뜻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살게만든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동이 됐고 그 삶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요즘들어 부쩍텔레비전이나 유튜브에서 쏟아져 나오는 영상들은 단시간 나를 즐겁게 할찌언정 그때뿐이구나 싶었거든요. 요즘 부쩍 무엇을해도 즐겁지 않고 진정 충만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내가 조금더 주체적으로 즐거움을 만들어 내고 사회안에서 문화라는것을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갈수있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하고 기대도 되더군요.

 

 오늘도 쉽지않은 하루를 살아셨겠지요? 내일의 날들을 향해서 어제와는 조금 다른 내일을 살아가게 되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나와 여러분! 내일도 힘나게 창조적인 삶을 살아내 보길바래요!

 

'원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원서 Who moved my cheese? 책 리뷰  (0) 2022.10.14

댓글